충치가 더 이상 진행이 되지 않는 것을 정지 우식이라고 하는데 사실 현실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정지우식이네요. 치료를 중단하겠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전문의를 보기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필자 또한 어제 오랜만에 다른 지역에서 시간이 남아서 스케일링을 받으러 갔었는데, 하라는 스케일링은 안 하고 다짜고짜 충치가 있네요. 치료하겠습니다. 말하더군요.
그러면 어 엑스레이 찍으라고 권유하고 등등 하여튼 이런 경험을 겪었습니다. 물론 치과를 잘못 만났다는 것은 아닙니다. 충치가 보이면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이 정석적인 루트이긴 한데,
환자 입장에서는 영구치를 최대한 오랫동안 사용하고 싶어 하는 니즈가 강한데, 이를 무시하고 바로 치료에 들어간다는 것은 전체적인 치아의 수명을 줄이는 방향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레진과 크라운을 하더라도 몇 년 지나면 크라운 안에 이물질이 끼게 되고, 레진 사이에 치태가 충치로 변질되어 안에서부터 썩어 들어가게 되지요.
결국 다시 다듬고 치료를 해야 하는 상황이 오거나, 발치를 하고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됩니다. 이러한 악순환을 막으려면 충치가 생겼어도 일단 기다리고 지켜보는 것이 가장 치아를 오랫동안 사용하는 방법이 아닐까 싶네요.
그래서 정지우식이라고 안내하는 치과를 찾으시려면 정말 열 군데 정도는 돌아다니셔야 합니다. 대체로 임플란트 전문 치과,
교정 전문치과, 보철물 전문 치과 등등 다양한 전문 치과에 방문하셔서 정지 우식 판단을 받으시고 정기적으로 거기에서 꾸준하게 진료 보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오니 이 점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